“우리는 아직 그 길 위에 있다”‥임채성 의장, 세월호 희생자 향한 진심 담아
2025-04-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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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치유의 시작”…세월호 11주기 맞아 SNS 통해 추모
“말에 그치지 않겠다”…임채성 의장, 실천 강조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진상규명과 치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1년이라는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모질고도 힘겨운 세월이었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은 노랗게 핀 개나리처럼 아직도 우리 마음속에 고등학교 2학년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애도했다.
그는 “우리는 ‘그날’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이 온전히 지켜졌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아이들이 떠난 후에도 슬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억은 단순히 아픔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끝나지 않았기에 우리는 여전히 그 길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이제는 약속과 다짐이 실제로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제 우리가 ‘대한민국이 더 안전해졌습니까?’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생명이 존중받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발생한 대형 참사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250명을 포함해 총 304명이 희생됐다. 당시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와 구조 지연 문제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으며, 이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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