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화재, 소방관 인허가 비리 2명 입건

2025-04-17 11:52

add remove print link

- 지난 2월 화재 이후 현직 소방관 2명이 피의자로 전환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화재사건과 관련해 현직 소방관 2명이 입건됐다.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화재사건과 관련해 현직 소방관 2명이 입건됐다.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노동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화재사건과 관련해 현직 소방관 2명이 입건됐다.

경찰은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현직 소방관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소방시설 인허가와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1명은 관할 소방시설 인허가 담당 부서에 있던 소방위 A 씨이며, 지난달 말 입건됐다. 다른 1명은 타 관할 지역에 있던 소방령 B 씨로 최근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소방본부는 인허가 부서에 있던 1명에 대해서는 타 부서로 전보하고,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나머지 1명은 직위해제 조치했다.

지난 2월 화재 이후 현직 소방관 2명이 피의자로 전환된 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반얀트리 화재 참사와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수사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러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소방관 2명에 대해 수사 개시를 통보한 사실이 있다"며 "수사 진행중인 사안으로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