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4부, 소스트 편
2025-05-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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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5월 1일 방송 정보
EBS1 '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4부에서는 소스트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4부 - 하늘 끝 국경 마을
구름과 맞닿을 것 같은 해발 2,800m 국경마을 소스트(Sost)에서 시작되는 파키스탄 국경 여행은 문화와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으로 여행자를 안내한다. 중국과 맞닿은 이 국경 마을에서는 거리마다 중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두 문화가 교차하는 독특한 여정이 펼쳐진다. 카라코람하이웨이(KKH)의 마지막 관문인 소스트는 양국 간 물자 교류의 중심지로, 라마단 기간에도 문을 연 현지 식당에서 맛보는 푸짐한 중국식 볶음국수 차우멘(Chowmein)은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물류를 기다리는 드라이포트(Dry Port)에서는 색채 넘치는 트럭아트로 장식된 물류 차량들이 장관을 이룬다. 폭설로 국경이 막힐 때면 빈 트럭 안에 식당을 차려 먹거리와 휴식을 해결하는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여정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인 해발 4,693m의 쿤자랍패스(Khunjerab Pass)로 이어진다. 이곳으로 향하는 길에는 암벽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시베리아아이벡스의 우아한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수컷의 크고 휘어진 뿔은 파키스탄 고산지대의 위엄을 상징하는 듯하다. 쿤자랍패스에서는 중국 국경과 맞닿은 장엄한 설경이 펼쳐지며,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현금인출기라는 색다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겨울 왕국의 설경을 뒤로하고 봄기운이 완연한 해발 1,500m의 길기트(Gilgit)에서는 또 다른 파키스탄을 경험한다. 역사의 숨결이 담긴 아슬아슬한 올드브릿지(Old Bridge of Gilgit)를 건너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아몬드 꽃과 분주한 양봉장에서 길기트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힌두쿠시산맥 깊숙이 자리한 해발 2,550m의 가람차슈마(Garam Chashma)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온천'이란 뜻을 가진 이 마을에서 자연이 선물한 온천욕을 즐기며 하늘과 맞닿은 파키스탄 고산지대의 여정을 완성한다. 이 여행은 단순한 국경 넘기가 아닌,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다. 하늘 끝에 자리한 국경 마을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이야기는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