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향·쫀득한 식감…'청양 향진주쌀', 전국 입맛 사로잡았다
2025-04-28 16:58
add remove print link
충남 자체 개발 품종, GAP 인증·저온보관 등 철저한 품질관리
NS홈쇼핑 120톤 계약 등 판로 확대, 농가 소득 증대 기대

충남 청양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쌀 ‘칠갑마루 청양 향진주쌀’이 특유의 구수한 향과 쫀득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청양 관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첫선을 보인 향진주쌀은 청양군의 적극적인 홍보와 판촉 활동에 힘입어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4월 초 서울 양재와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진행된 12일간의 판촉 행사에서는 14톤의 판매고를 올리며 도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청양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NS홈쇼핑과 120톤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대량 판로까지 확보했다. 이는 고급미 시장에서 향진주쌀의 품질과 맛이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청양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프리미엄 쌀 시장 내 입지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진주’는 기존 충남 대표 품종이었던 ‘삼광’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며 차별성이 희미해지자 충남농업기술원이 전략적으로 개발한 고품질 신품종이다. 밥을 지었을 때 풍기는 구수한 향과 윤기, 적당한 찰기와 쫀득한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양군은 향진주 품종의 지역 적응성 시험 재배 결과, 지역 기후에 잘 맞고 수량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칠갑마루' 브랜드를 달고 지역 대표 쌀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청양 향진주쌀은 전량 계약재배로 생산되며, 참여 농가 모두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재배 교육과 현장 기술 지도를 통해 고품질 쌀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수확 후부터 도정까지 원료 벼를 15℃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통합미곡처리장(RPC)에서만 도정하며, 도정 후 유통 기간을 2주 이내로 관리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시행 중이다.
청양군은 향진주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억 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계약재배 농가에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참여 농협에는 포장재, 물류비,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관내 음식점이 향진주쌀을 사용할 경우 일반 쌀과의 차액을 지원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향진주쌀은 농가, 농협, 군이 삼위일체가 되어 품질관리에 힘쓴 결과물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뛰어난 밥맛을 자랑한다”며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명품 쌀로 육성하여 청양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와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