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오늘 오후 최종 2인 압축
2025-04-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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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각각 반영
국민의힘이 29일, 대선 경선 3차전에 진출할 '2강' 후보를 가린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께 3차 경선에 오를 두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4강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나다순) 가운데 지지율 상위 2명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는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택했으며, 이어 27∼28일 진행된 2차 경선에서는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2강'을 추렸다.
이번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있을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그러나 과반을 넘는 이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가 맞붙는 최종 경선이 치러진다.
3차 경선에 오른 두 후보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벌이고, 내달 1∼2일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다만 세 번에 걸친 경선을 모두 통과해도,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논의가 막판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2차 경선은 당심 비중이 절반에 달하면서, 후보들은 수도권과 충청권 등 당원 밀집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주자들은 시·구의원, 당원들과의 잇단 간담회는 물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설 적임자는 바로 나"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3차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둔 이날은 대부분 후보들이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언론 대응에만 집중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는 5월 1일 사퇴한 뒤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일과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의 사퇴 시한은 각각 다음 달 3일, 4일이다.
한 대행은 사임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