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전문가 “알트코인 시즌 임박한 것 같다” (+이유)

2025-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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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 분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이 64%에 도달하면서 또 다른 전환점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주화 / Akif CUBUK-shutterstock.com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주화 / Akif CUBUK-shutterstock.com

2일(미국 시각) 크립토포테이토 등에 따르면 유명 가상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 렉트 캐피털)은 이 수치가 단순한 기술적 기록을 넘어 비트코인의 마지막 상승 국면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최대 71%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BTC Dominance)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을 의미한다. 이 지표가 상승한다는 것은 시장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는 뜻이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거나 BTC가 일종의 안전자산처럼 인식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실제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4%를 재차 지지선으로 확보하면 과거처럼 70% 이상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지막으로 2021년 강세장에서 발생한 바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된 이미지 / Shutterstock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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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트 캐피털은 지난해 11월 고점에서 형성된 저항선을 비트코인이 4월 말에 돌파한 점에 주목했다. 이후 5월 초까지의 흐름이 성공적인 재지지로 이어지면서 '거시적 상승세(Macro Uptrend)의 마지막 구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이와 같은 구간 이후에는 도미넌스가 급격히 하락하고, 알트코인 시장이 급등하는 이른바 '알트코인 시즌'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1분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70%를 넘긴 직후 알트코인들이 급등하며 시장 주도권을 가져간 바 있다.

비트코인은 3일(한국 시각) 오후 2시 기준 9만 64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한때 7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가격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인 셈이다. 이 같은 반등 배경에는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반감기 이후 채굴 수익 감소에 직면한 채굴자들은 최근 약 8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장에 일정 수준의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64% 이상 도미넌스를 유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시장은 조만간 역전 현상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 이른바 '최종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는 분석 속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흐름뿐 아니라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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