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에 대한 악감정은 잘못된 정보 때문“

2025-05-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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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이 내 고향인데도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경북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열린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경북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열린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북 영주를 방문해 자신에 대한 악감정이 왜곡된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특정 정당의 장기 집권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일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선비문화 축제'와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저에 대해서 악감정을 가진 분들이 많다. 정보가 왜곡돼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경북이 내 고향인데도 가끔 오다 보면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며 "온갖 모함을 당하긴 하지만 먼지 이상으로 털었는데 제가 정말 뭐가 있었으면 이 자리까지 왔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가짜 정보, 가짜 뉴스를 퇴치해야 한다. 진짜 정보, 진실을 유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음해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특히 경북과 같이 특정 정당이 장기간 우세한 지역의 정치 구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당이 집중적으로 계속 집권한 지역일수록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정치인들이 경쟁해야 예산 하나라도 더 따오려고 노력하고, 국민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없으면 뭐하러 신경을 쓰겠느냐. 당내에서 편이나 가르고 공천만 받으면 되는데"라며 "당의 유력자에게 줄을 서고 뇌물을 바치고, 당에 파당을 만들어서 세력을 장악하고 공천을 받으면 무조건 되는데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투표가 총알"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여러분이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투표를 혼자 하면 너무 약하니 옆 사람하고 해야 하고, 사람들한테는 왜 투표해야 되는지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바로 이 나라 주인이고, 여러분이 바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 주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황금연휴 기간인 1일부터 4일간 지역 경청투어를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1일과 2일 경기 포천·연천과 강원 철원·인제 등 접경지역을 방문했으며, 3일에는 강원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을 찾아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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