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찬송 큰 위로…뜻깊은 시간" 수녀원 방문 영상 공개

2025-12-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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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성가 듣다 눈물 훔치기도

이재명 대통령은 성탄절이던 지난 25일 인천 계양구의 노틀담 수녀원을 찾았던 영상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하고 "전해주신 따스한 온기가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인천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수녀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인천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수녀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27일 SNS 게시글에서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수녀님들의 미소와 환대가 마음을 포근히 감쌌다"고 운을 떼며 노틀담 수녀원 수녀들이 이 대통령 부부 일행을 맞이해 성가를 합창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성껏 불러주신 찬송은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돼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 세월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삶이 주는 울림은 한없이 넓고 깊다"며 "묵묵히, 그러나 단단하고 굳건히 세상을 받치는 수녀님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고 적었다.

더불어 "늘 마음 한편에 두고 있는 계양을 찾아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 일부 캡쳐.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수녀들이 부르는 성가를 듣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 일부 캡쳐.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수녀들이 부르는 성가를 듣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 대통령이 올린 영상에서는 이날 동행한 부인 김혜경 여사가 수녀원으로 들어설 때 수녀들이 부르는 성가를 듣다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포착된다. 수녀들은 성가를 마친 뒤 "영광입니다"라고 환영했고, 이 대통령은 손을 가슴에 대며 "제가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본 뒤 인근의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한 바 있다.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은 설립 이래 장애인 복지관과 교육 시설 운영을 통해 소외계층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아래는 이재명 대통령의 SNS 게시글 전문이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수녀님들의 미소와 환대가 마음을 포근히 감쌌습니다. 정성껏 불러주신 찬송은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되어 가슴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긴 세월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삶이 주는 울림은 한없이 넓고 깊습니다. 묵묵히, 그러나 단단하고 굳건히 세상을 받치는 수녀님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전해주신 따스한 온기가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늘 마음 한편에 두고 있는 계양을 찾아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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