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러다 사라질 판…일본 제치고 전세계 최저 수준 찍어

2025-05-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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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000만 명 이상 국가 중 가장 낮아

한국의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비율이 인구 4000만 명 이상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보다도 낮은 수치로, 세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어린이 / 연합뉴스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어린이 / 연합뉴스

지난 5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유엔 세계인구 추계(연앙인구 기준)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0~14세 인구 비율은 10.6%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인구 4000만 명 이상인 37개국 가운데 최하위다. 한국보다 먼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겪은 일본의 유소년 비율은 11.4%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2020년부터 일본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이탈리아는 11.9%, 스페인은 12.9%, 독일은 13.9%, 태국은 14.7%, 중국은 16.0%, 프랑스는 16.5%, 영국은 17.2%, 미국은 17.3%를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 대부분이 한국보다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주민등록상 0~14세 인구는 542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 비율이 9.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유소년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향후 국가의 생산 가능 인구 감소, 고령화 심화, 교육 및 복지 정책 조정 등 광범위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한 수치 하락을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 변화를 예고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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