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포항.경주 방문 후 일정 중단 선언...상경
2025-05-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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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선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후보로서 일정 중단 선언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영덕군 산불피해 현장 방문에 이어 포항을 찾는 등 독자일정을 강행하던 중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 반발해 후보 일정을 중단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올해 10월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로 이동했다.
김 후보는 경주 방문 일정 중 기자들에게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당이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 그래서 저는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