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7번째 전철역 '부성역' 온다…2029년 개통 목표

2025-05-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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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안 확정, 서북구 교통 중심축 기대…15개 도시개발 연계, 일일 1만2천명 이용 예상

부성역 조감도 / 천안시
부성역 조감도 / 천안시

천안시의 7번째 수도권 전철역인 부성역 건립 사업이 설계안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천안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주재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전철 부성역사 신축설계안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2년 1월 국토교통부 검증위원회 승인 이후 같은 해 8월 국가철도공단과 건설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해왔다.

부성역 신설은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 활발히 진행 중인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부성역은 서북구 부대동 430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대지면적 2만170㎡, 연면적 1,770㎡의 지상 2층 규모 선상역사로 건립된다. 역사와 함께 서부광장, 동부광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부성역 설계안은 주변 15개 도시개발사업지와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입면 계획과 모든 방향에서 접근이 용이한 대칭적 형태가 특징이다. 또한, 콘코스와 자유연결통로를 설계해 공공 및 여객 보행 동선을 확보하고, 시내버스, 택시, 승용차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버스 정류장과 환승주차장 2곳도 마련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4대와 에스컬레이터 8대 설치 계획도 포함됐다.

시는 설계심사, 건축심의, 제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30개월간의 공사에 착수, 2028년 말 준공하여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성역 개통 시 2035년 기준 일일 승하차 인원은 약 1만 2,272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현재 부성역 주변은 전체 면적 179만㎡에 계획인구 5만 명 규모의 15개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부성역이 지역의 중심축으로서 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은 물론 도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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