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프란치스코 교황로' 5년 더…섬김과 화합의 길 잇는다
2025-05-07 11:45
add remove print link
유성구, 명예도로명 사용 연장 결정…2014년 교황 방문 기념 지정, 추모 정신 계승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프란치스코 교황로' 명예도로명 사용이 5년 더 연장된다.
유성구(구청장 정용래)는 최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추모하고 그가 남긴 섬김과 화합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명예도로명 사용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로'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전 방문을 기념하여 2015년 6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사이 717m 구간에 지정된 명예도로다. 지정 이후 5년간 사용됐으며, 2020년 한 차례 연장을 거쳐 2025년 6월까지 사용될 예정이었다. 이번 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가로 5년이 연장되어 2030년 6월까지 그 이름이 유지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보여주신 섬김과 화합의 정신을 우리 사회에 확산시키고 계승하기 위해 재연장을 결정했다"며 "교황의 숭고한 삶과 정신이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월드컵경기장 서문 1번 게이트 안쪽에는 교황의 방문을 기리는 '프란치스코 공원'과 함께, 교황이 무릎을 꿇고 사람의 발등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념상'도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