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받았다"…오늘(7일) 갑작스레 전해진 진태현 안타까운 근황

2025-05-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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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통해 투병 사실 털어놓은 진태현
"언제나 그랬듯이 잘 흘려보내고 이겨내려고 한다"

배우 진태현이 팬들과 대중에게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갑상선암 진단 사실을 직접 밝혔으며, 수술을 앞두고 있음을 알렸다.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응원과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이번 소식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진태현-박시은 부부. / 진태현 인스타그램
진태현-박시은 부부. / 진태현 인스타그램

진태현은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속에서 암 진단이라는 벼락 같은 소식을 접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4월 아내와 함께한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된 것이다. 다행히 초기 단계로 암의 크기는 작지만, 전이되기 전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그는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여러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아내와 반려견 토르, 미르의 응원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마라톤과 자전거 타기 등 꾸준한 운동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운동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팬들에게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진태현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착한 암, 느린 암이라 하지만 암은 암이다"라며 현실을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예정된 촬영과 해외 일정 등 기존 스케줄을 병행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수술과 치료에 집중할 계획임도 덧붙였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진태현, 박시은. / 진태현 인스타그램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진태현, 박시은. / 진태현 인스타그램

그럼에도 그의 머릿속은 온통 아내와 출연 중인 프로그램, 하반기 예정된 마라톤 대회 준비 등으로 가득했다. 그는 이번 암 투병조차 담담히 이겨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더욱 겸손하고 성숙해질 기회를 준 것이라 받아들이며, 끝까지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암과 질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도 이제 같은 전우가 됐다며 함께 이겨내겠다고 했다. 또한 언론을 향해서도 "자극적인 제목은 삼가달라"고 당부하며 조용하고 사랑이 넘치는 삶을 지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달라고 전했다.

갑상선의 구조. / 서울아산병원
갑상선의 구조. / 서울아산병원

갑상선암은 목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이 기관은 몸의 대사와 에너지 조절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건강검진이나 우연한 발견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혹이 갑자기 커지는 증상, 쉰 목소리, 호흡 곤란, 삼킴 곤란 등이 나타날 경우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 발견된 갑상선암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암의 크기와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시행되며, 이후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과 로봇수술 같은 다양한 수술법도 활용되고 있다. 아주 초기 암의 경우 바로 수술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능동감시 방법도 선택 가능하다. 무엇보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다. 조기에 발견해 수술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진태현 SNS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진태현 입니다 모두 평안하시죠?

이제 완전한 봄이네요 조금씩 여름으로 물들어가네요

다시오지 않을 2025년 5월 다같이 즐기자고요

오늘은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 여러분, 지인들에게 조금은 무거운 소식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언젠간 여러분들이 알게 될 소식이고 숨기고 조용하기엔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시고 어디서 들으셨는지 연락이 오는 상황입니다 또 개인적으로나 스케줄적으로나 앞두고 있는 일들이 많아 신중하게 고민하고 기도하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지난 4월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고 모든곳이 다 건강하지만 제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초기의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곳으로 전이가 되기전에 꼭 수술을 해야합니다

말씀 드리지못하는 개인적인 여러 힘든일들과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제 마음이 조금 무리했나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토르 미르가 옆에서 힘이 되어줘 이정도로 잘 지낸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라톤, 라이딩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제 몸이 버텨준거 같아 너무 감사하네요

여러분 건강검진과 유산소 운동은 꼭 하셔야 합니다

아셨죠?

앞으로 수술전까지 촬영스케줄과 해외일정등 약속된 여러가지 일들도 함께 병행하면서 쉴때 잘 쉬고 최대한 무리하지않고 잘 이겨낼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사람들이 착한암 느린암이라고하지만 암은 암이라 저희 부부가 조금 놀랬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잘 흘려보내고 이겨내려고 합니다

지금 제 머리속엔 제 아내 걱정과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걱정과 꼭 해내야하는 하반기 마라톤 대회 훈련 걱정 밖에 없습니다

잘 수술하고 잘 치료해서 암까지도 완벽하게 이겨내는 배우이자 연예인, 마라토너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결혼 10주년에 더 겸손하고 조금 더 사람이 되라고 사랑하는 하나님이 저의 몸에 상처를 선물해주신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암과 병으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저도 이제 여러분과 함께 이겨내야하는 전우가 되었습니다 모든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기자님들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너무 자극적인 기사제목은 정중하게 삼가 부탁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부부는 자극적인 삶을 단 하루도 살지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을 나누고 흘려보내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같이 응원해주시면 너무 너무 감사할거 같습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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