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K-브랜드지수 CEO 1위…정용진·최태원 뒤이어
2025-05-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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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빅데이터 지수 전 부문 고득점으로 1위
브랜드 이미지 반영한 새로운 기업 리더십 평가지표 부상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빅데이터 기반 브랜드 평가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4월 K-브랜드지수’ CEO 부문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CEO를 대상으로 온라인 빅데이터 1억 1,693만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항목은 ▲Trend index(트렌드 반응도) ▲Media index(언론 노출도) ▲Positive/Negative index(긍정/부정 여론) ▲Social index(소셜미디어 반응) ▲TA index(브랜드 활성화) ▲Community index(커뮤니티 참여도) 등 7개 인덱스의 단순 합산 수치로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했다.
이재용 회장은 총점 149점으로 전체 CEO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긍정 여론(1,813,100건)과 소셜 반응(1,157만 건)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며 1위를 굳혔다.
2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143점), 3위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133점)이 뒤를 이었다. 이어 김승연 한화 회장(132점), 구광모 LG 회장(125점), 신동빈 롯데 회장(123점), 정의선 현대차 회장(118점), 이재현 CJ 회장(111점), 최수연 네이버 대표(105점), 박정원 두산 회장(102점)이 각각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순위는 공정위의 기업 순위와는 차이를 보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각 그룹이 상위 10대 기업에 속함에도 CEO 순위에서는 10위권에 들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측은 “이번 순위는 단순한 재무 성과보다 소비자와의 소통, 브랜드 이미지, 커뮤니티 반응까지 아우른 결과”라며 “기업들도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전략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평판 관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K-브랜드지수는 브랜드별 ‘퍼블릭·트렌드·소셜’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산업군을 정기 분석하는 지표로, 브랜드 가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