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결국 고개 숙였다”…그가 방송 중단 선언한 충격 이유
2025-05-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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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방송 중단 선언…더본코리아는 여전히 논란 중
‘국민 요리연구가’에서 ‘기업인’으로 돌아온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전면적인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백 대표는 사태 수습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이제는 기업인 백종원”…방송 중단 공식화
백 대표는 6일 유튜브 공식 채널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힘을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속 백 대표는 갈색 셔츠 차림으로 고개를 숙이며 “모든 문제는 제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올리는 세 번째 공식 사과다. 첫 사과는 지난 3월 13일, 자사 제품 품질 문제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렸고, 두 번째는 3월 19일 지역 축제에서 주스를 농약 분무기에 넣어 살포했다는 위생법 위반 의혹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과문이 아닌 직접 출연한 영상으로 대응하며 심각성을 체감케 했다.

연이은 악재…주가 폭락·가맹점 매출 타격
올해 1월 ‘빽햄’ 제품 논란부터 시작된 위기는 이후 회사 임원의 성추행 의혹, 백 대표의 ‘방송 갑질’ 논란까지 번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5만 원을 넘었던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5월 2일 기준 2만6950원까지 추락했다. 백 대표는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 중 대규모 지원 방안 발표를 예고했다.

허위 광고 의혹, 경찰 수사 본격화
논란은 형사적 수사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문제는 ‘덮죽’ 제품 광고.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 ‘통통한 자연산 새우’ 등 광고 문구와 달리, 실제 사용된 원재료는 베트남산 양식 새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서울 서초경찰서도 다른 제품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를 식품용처럼 사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빽다방’의 신제품 ‘쫀득 고구마빵’ 홍보 과정에서도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향후 가맹점주 대상 지원 정책 발표와 함께 수사 대응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의 관심은 향후 회사 경영 정상화와 책임 경영 실천 여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