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벗기자 '멸종위기 동물' 6마리 나왔다… 충격 밀수극의 전말

2025-05-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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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처한 멸종 위기 종의 비극적 운명

멸종 위기에 처한 아기 원숭이 여섯 마리를 밀반출하려던 외국인 커플이 붙잡혔다. 콜롬비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흰얼굴 원숭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흰얼굴 원숭이

현지시간 6일 데일리메일은 콜롬비아 공항에서 한 커플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속옷 사이에 천 주머니를 숨겨 생후 두 달도 되지 않은 아기 원숭이 6마리를 밀반출하려다 실패했다. 두 마리의 흰얼굴 원숭이와 네 마리의 솜털머리타마린 원숭이로, 모두 멸종 위기종이다.

발견 당시 원숭이 6마리 중 두 마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나머지 네 마리도 탈수와 영양실조,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

콜롬비아 환경보호 단체 코르나레는 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원숭이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신체적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커플의 국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동물 학대 및 자원 착취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솜털머리타마린 원숭이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솜털머리타마린 원숭이 이미지

이러한 야생동물 밀수 사건은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다른 남미 국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페루에서는 한 한국인이 리마의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서 타란튤라 320마리, 지네 110마리, 총알개미 9마리를 숨겨 출국하려다 붙잡혔다.

이 남성은 프랑스를 경유해 한국으로 가려던 참이었다. 당시 공항 보안요원은 남성의 배가 비정상적으로 불룩 튀어나온 점을 발견했다. 남성의 셔츠를 걷어보니 남성은 배에 벨트형 가방을 2개 두르고 있었고 가방 안에는 작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통에 담긴 수백 마리의 야생동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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