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격 발탁…한국 축구 월드컵 위해 '중요한 역할' 맡았다

2025-05-08 16:05

add remove print link

2026 북중미 월드컵 위해 중요한 역할 맡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출신인 박항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출신인 박항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출신인 박항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컴플라이언스실과 대외협력실을 신설하고 박항서 부회장을 2026 월드컵 지원단장으로 전격 발탁하는 것을 골자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법규 준수를 위한 내부 감시 및 통제를 담당하는 컴플라이언스실은 변호사인 김윤주 윤리위원장이 실장을 겸직한다. 대외협력실은 전한진 국제위원장이 실장을 겸직하며 국내·국제 대외협력 업무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 조직 구성은 '3본부 8팀 1실 1단'에서 '3본부 12팀 4실 2단' 체제로 바뀌었다.

대한축구협회 행정의 뼈대인 대회운영본부, 기술본부, 경영본부는 김승희 전무이사가 총괄한다. 대회 현장을 총괄하는 대회운영본부는 기존 4개 팀에서 분야별로 세분돼 유스축구팀, 성인축구팀, 여자축구팀, 생활축구팀, 등록팀, 심판팀 등 6개 팀으로 꾸려졌다.

기술본부는 전력강화팀, 국가대표지원팀, 축구인재육성팀으로 구성됐다. 경영본부는 전력기획팀, 인사총무팀, 회계팀에 더해 올해 대한축구협회의 천안 이전 사업을 진행할 축구센터 건립추진단을 포함한다.

이번 대한축구협회 개편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하나 더 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알린 박항서 부회장이 한국 축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2026 월드컵지원단'은 박항서 부회장이 단장으로 이끈다고 대한축구협회는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위해 남은 조별리그 예선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마케팅팀을 마케팅실로 격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제55대 집행부의 중점 추진 사업에 맞게 팀을 세분화해 행정 전문성을 높였다. 또 정도 경영을 강화하고 현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라고 설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필승을 다짐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자료 사진 /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필승을 다짐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박항서 감독은 고심 끝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락했다. 이에 따라 그는 4선 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의 일원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정몽규 회장 체제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9일 "제55대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부회장,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해 27명으로 구성됐다"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새 부회장단은 직능단체 추천을 받아 5명으로 꾸려졌다.

17개 시도협회와 K리그를 대표해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과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국가대표팀 지원·대외협력을 위해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회장직을 맡았다. 이용수 세종대 명예교수는 축구협회 비전·전략 등 기획 행정 부문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