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올림픽' 개회식… 사상 첫 2곳에서 동시 진행, 장소는?
2025-05-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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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준공비만 무려 49억 6300만달러(약 7조 원)
2028 LA올림픽 개회식이 사상 처음으로 두 곳에서 진행된다.

9일(한국 시각) LA올림픽 조직위원회는 "LA올림픽 개회식이 LA 메모리얼 콜로세움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현지 시각으로 2028년 7월 14일 콜리세움과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폐회식은 그해 7월 31일로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케이시 와서맨 조직위원장은 “LA올림픽 개·폐회식은 LA 스포츠의 역사와 미래를 밝힐 경기장에서 열린다”면서 “전 세계의 스포츠팬들을 환영하고, 가장 완벽한 올림픽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은 1923년 완공됐으며, 관중 수용 규모는 약 7만 7500석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다양한 팀들의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됐으며, 당시 야구장이 아닌 구조임에도 LA 다저스가 사용한 적 있다. 아울러 1932, 1984년 올림픽 개회식이 이곳에서 열렸으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회식을 3차례 개최하게 된다.

반면 소파이 스타디움은 2020년 문을 열었으며, 준공비만 무려 49억 6300만달러(약 7조 원)가 투입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팬들에겐 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홈구장으로 유명하다. 다만 경기장 이름에 기업명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 IOC 방침에 따라 '잉글운드 스타디움'으로 표현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지붕 구조로 자연 채광을 유입하면서도 환기가 가능하다. 경기장 중앙에는 360도 양면형 원형 비디오 보드가 설치돼 있고, BTS·비욘세·위켄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LA올림픽 기간에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선 육상, 소파이 스타디움에선 수영이 진행된다. 로즈볼에선 축구, 다저스타디움에선 야구, 크립토아레나에선 체조,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선 골프 등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