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때문에 주말이 기다려져”…압도적 시청률 1위로 안방극장 사로잡은 '한국 드라마'

2025-05-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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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7.4%로 1위 차지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9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이 마광숙(엄지원)에게 고백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열흘을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29화는 시청률 17.4%를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흥수(김동완)와 오강수(이석기)는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오장수(이필모)가 과거에 보낸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는 마광숙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를 들은 마광숙은 눈물을 흘렸다.

한동석은 열흘간 하루에 한 통씩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마음을 표현해왔다. 그는 마지막 날 문자에서 “소풍을 기다리는 소년처럼 며칠간 만남을 준비했고, 오늘 밤 마지막 문자를 보낸다. 내일이 기대돼 잠이 오지 않는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또 “오늘 밤만 자고 나면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잘 자요”라며 끝맺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그날 밤 마광숙은 집 앞을 서성이다 한동석의 말들을 떠올리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음 날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드레스와 엽서를 보냈다. 엽서에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기념하고 싶었다. 마 대표에게 어울릴 것 같아 골랐다. 이따 만나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마광숙은 드레스를 입지 않고 평소 복장으로 약속 장소에 나왔다. 한동석은 “내가 보낸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마광숙은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입을 옷은 아닌 것 같아 그냥 왔다”고 말했다.

마광숙은 “회장님은 정말 좋은 분이고, 나에게 과분할 정도로 잘해주셨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될 것 같다. 죄송하다”며 고백을 거절했다. 이에 한동석은 “그럼 나랑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마광숙은 “네”라고 답했다.

같은 방송에서 지옥분(유인영)은 오흥수 동네를 방문했다가 윤미순(박효주)의 편의점에서 오천수(최대철)와 마주쳤다. 오천수는 지옥분에게 인사를 건넸고, 윤미순은 커피를 건넸다.

지옥분은 오흥수에게 토스트 가게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대답이 없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내가 투자하고 오빠가 운영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아무 말이 없다”고 했고, 윤미순은 “흥수가 경영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라며 의문을 가졌다. 지옥분은 “내가 발목 잡히는 존재라서 싫은 것 같다”고 말하며 “하룻밤 보낸 것도 부담인데, 가게까지 해주면 손목까지 잡히는 기분이라 찝찝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이 말을 들은 오천수와 윤미순은 놀랐고, 지옥분은 “이런 얘기하면 안 되는데 못 들은 걸로 해달라”고 수습했다. 그때 오흥수가 등장해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 사람을 오라 가라 하냐”고 나무랐고, 오천수는 “남자가 책임질 일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라고 말했다.

지옥분은 어리둥절한 오흥수에게 “오빠 흉 다 봤다. 속 시원하다”고 했고, 오흥수는 “여자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이런 푼수가 다 있냐”며 핀잔을 줬다. 오천수는 오흥수의 등을 때리며 “형이랑 얘기 좀 하자”고 말한 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오늘 광숙이 동석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로맨틱하고 너무 멋지다", "안재욱님 너무 멋지고 엄지원님 예쁘시다. 두 분 보면서 주말이 기다려지고 즐겁다", "이런 사랑이 또 올까요" 등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

유튜브, KBS Drama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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