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서 사실혼 남녀 숨진 채 발견…남성이 여성에게 흉기 휘둘러

2025-05-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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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직후 거주지로 도주해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사실혼 관계였던 남녀 사이에 살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12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A 씨가 여성 B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 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도 자신의 주거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지내오던 과정에서 지속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3월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한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주변 CCTV, 스마트워치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추가로 지인 등을 상대로 두 사람의 관계와 사건 당일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국립 과학 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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