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 “대면 조사, 6월 3일 이후로 미뤄달라”
2025-05-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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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김 여사 측, 불출석 사유서 제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김건희 여사가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가 13일 보도한 내용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 측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에게 오는 1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은 사유서에서 대면 조사를 대선 이후인 6월 3일 이후로 미뤄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 근거로는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사 진행 시 추측성 보도가 쏟아질 수 있다는 점,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사건에서는 대면 조사 없이 기소가 이뤄진 사례를 들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 대선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야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검찰은 이 같은 불출석 사유를 검토한 뒤, 새로운 출석 날짜를 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그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