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지금 과자 먹으며 라방할 때냐“
2025-05-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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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언급하며 기자회견 연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같이 경선을 치렀던 전 후보들을 비판했다.
15일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선거운동에 동참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세 사람 모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려고 나섰던 이들이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로 결정난 이후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는 이는 없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할 때가 아니다. 당원의 손으로 당 대표가 되었던 분이라면, 이제는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요즘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자주 진행하고 있는데, 주로 과자를 먹으며 일상 이야기를 하거나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식의 방송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라방으로 선거운동 중입니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안 의원은 홍 전 시장에 대해선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안 의원은 한 전 총리에겐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며 “시작했다면 끝도 함께 해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충돌을 벌였었다.
안 의원은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을 따를 때”라며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웠다. 지금 우리 당 김문수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처럼 고독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헌신, 모두 하나 된 마음과 행동, 그리고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각오”라며 “우리 모두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