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힘 김용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 권고하겠다”

2025-05-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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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용태 “빠른시일 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 권고할 것”

국민의힘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탈당을 권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 비대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은 대선을 이기기 위해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성찰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통령께서 먼저 결단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윤 전 대통령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안을 수용하는 것과 관계없이 당은 또 다른 절차를 고민하겠다"며 "가령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이나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단을 받은 당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은 당적을 3년 정도 제한하는 방안을 당헌당규에 제도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겠다"며 "당과 대통령 분리 원칙을 당헌 당규에 반영하고, 대통령의 선거 공천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헌법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당헌·당규의 제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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