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측, 임신 협박 여성에 '3억 원' 건넸다
2025-05-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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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선처는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측이 임신을 주장한 여성에게 거액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갈 및 협박 혐의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MBN이 15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는 경찰에 전날 체포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자신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태아 초음파 사진을 포함한 여러 자료를 손흥민 측에 소셜미디어(SNS)로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3억 원을 요구했고, 손흥민 측은 이 요구에 응해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전송한 초음파 사진 등 임신 관련 자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지난 3월, A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B 씨가 임신 폭로를 무마해 주겠다며 7000만 원을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손흥민 측은 이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측은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공갈과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는 없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