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측, 임신 협박 여성에 '3억 원' 건넸다

2025-05-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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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선처는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측이 임신을 주장한 여성에게 거액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갈 및 협박 혐의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MBN이 15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지난 3월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3월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는 경찰에 전날 체포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A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자신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태아 초음파 사진을 포함한 여러 자료를 손흥민 측에 소셜미디어(SNS)로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3억 원을 요구했고, 손흥민 측은 이 요구에 응해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전송한 초음파 사진 등 임신 관련 자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유튜브 'MBN News'

이와 별개로 지난 3월, A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B 씨가 임신 폭로를 무마해 주겠다며 7000만 원을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손흥민 측은 이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측은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공갈과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는 없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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