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등 한국 암호화폐(코인) 거래소서 압도적 거래량 자랑하는 리플 (이유)
2025-05-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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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테더의 거래량을 모두 크게 웃돌아
5월 셋째 주 한국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에서 리플(XRP)의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하며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와 빗썸(Bithumb)에서 XRP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를 모두 제치고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XRP의 일일 거래량은 3억 5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14.84%로, 비트코인·이더리움·테더의 거래량을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를 통해 XRP가 단기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자산임을 방증한다.
빗썸에서도 XRP는 1억 516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테더를 앞선 것은 물론, 비트코인의 두 배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거래량 급등은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XRP는 최근 단기간 내에 2.14달러에서 2.48달러까지 상승했으며, 그 직후 거래량이 폭증했다.
특히 최근 24시간 동안 한국 거래소 전체에서 XRP의 총거래량은 12억 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XRP의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XRP 선물 계약의 미결제 약정 규모가 전주 대비 41.6% 증가해 총 34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셔닝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동성 지표 또한 XRP에 대한 집중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업비트에서는 XRP의 +2% 매수 호가 깊이(bid depth)가 92만 9000달러에 달하며, -2% 매도 호가 깊이(ask depth)는 372만 달러를 기록했다.
빗썸 역시 매수 호가 깊이가 127만 달러, 매도 호가는 198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상위 종목 중에서도 XRP가 가장 활발히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