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오늘(16일) 전격 공개되는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2025-05-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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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 앞두고 시청자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이 16일 첫 공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그의 실체를 유일하게 의심하는 이복누이 재이(조보아)와 알 수 없는 감정이 싹트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탄금’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여러 장르가 결합된 이야기 구조다. 기억을 잃은 홍랑이 민상단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이 멜로 서사로 이어진다. 실종 전 기억은 사라졌지만, 외모와 행동이 똑 닮은 홍랑이 진짜인지,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지가 극의 중심에 놓인다.
그를 가장 애타게 기다렸던 이복누이 재이는 정작 돌아온 홍랑을 가장 먼저 의심한다. 경계심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알 수 없는 끌림으로 변해간다. 스틸에서 알 수 있듯, 이 관계는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낸다.
민상단의 후계자로 자리를 지켜온 양자 무진(정가람), 실질 소유자 민연의(엄지원), 대방 심열국(박병은)까지 얽힌 관계와 뒤엉킨 감정선이 더해진다. 각 인물은 저마다의 목적과 욕망을 품고 움직인다. 이들의 충돌은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로 이어지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배우들의 연기다.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재욱은 민상단의 잃어버린 아들 홍랑을 맡았다. 기억을 잃고 돌아온 인물의 내면과 혼란, 억눌린 감정까지 설득력 있게 담아낸다. 조보아는 홍랑의 정체를 의심하면서도 그에게 끌리는 재이를 연기한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정가람은 자신의 삶을 위협받는 무진 역을 통해 복합적인 감정을 선보인다. 엄지원은 아들 홍랑을 지키려는 민연의 역으로, 냉정함과 절박함을 모두 드러낸다. 박병은은 권력을 좇는 심열국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김재욱은 조선 최고의 심미안을 지닌 한평대군으로 등장한다.
혼란, 의심, 긴장, 신경전뿐 아니라 우애와 사랑까지. 캐릭터의 깊이를 살리는 배우들의 연기와 서로 얽히는 감정선은 극의 중심축이 된다. 미스터리와 멜로를 넘나드는 앙상블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세 번째 포인트는 프로덕션 완성도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손 the guest’, ‘보이스’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탄금'의 메가폰을 잡았다. 감정선과 미스터리를 결합한 연출, 사극 장르의 미술·의상·음악까지 정교하게 구현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저잣거리 풍경, 민상단 내부 구조와 소장품 등은 조선의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담아냈다. 각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드러내는 한복도 눈길을 끈다. 화려함과 단아함, 색과 질감의 차이를 활용해 인물 간 긴장감과 감정의 농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OST도 주목할 만하다. 어바웃의 ‘화화’는 사극의 중후함을, 권진아의 ‘요암재’는 멜로 서사의 감정을 짙게 담았다. 시대의 정취를 살린 미술, 의상, 음악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홍랑 캐스팅 미쳤다", "사극 잘 어울리는 둘이 만났네 ㅎㅎ", "예고편 연출이 엄청나다..", "OST도 좋네", "원작도 진짜 괜찮은 소설", "요즘 넷플릭스 열일한다", "진짜 잘 됐으면 좋겠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탄금’은 16일 넷플릭스에서 전격 공개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번 주 '탄금'을 비롯해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여러 신작을 대거 쏟아낸다.
먼저,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시골 마을에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예능이다. 식품과 생필품을 싣고, 산간·섬마을까지 이동해 지역 주민과 교류한다. 배우 이민정이 중심에 선 가운데, 붐과 안재현이 예능 감각을 더한다. 김정현과 김재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16일 공개 예정이다.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발견된 동생, 실종된 그의 아내, 그리고 모든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조직에서 손을 뗀 '민태'는 평범한 삶을 이어가던 중 동생 '석태'의 죽음을 마주한다. 아내 '문영'은 실종되고, 소설가 '호령'은 이미 이 사건을 소설 속에 담아냈다. '민태'는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추적을 시작한다.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앤솔러지 '러브, 데스 + 로봇'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SF, 호러, 스릴러 요소를 결합해 만든 단편 10편을 담는다. '스파이더 로즈', '티라노사우루스의 비명', '똑똑한 가전 제품, 멍청한 주인' 등 실험적인 소재로 구성됐다. 각 편은 고유한 스타일과 상상력으로 구성돼 지난 15일 공개됐다.
다큐멘터리 '희망을 꿰매는 사람들'은 미국 미주리주 최고 보안 등급 교도소 내 수감자들이 아동을 위한 퀼트를 제작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수감자들은 퀼트 디자인부터 바느질까지 공동 작업을 진행한다. 출소를 앞둔 사람과 오랜 형기를 남긴 이들 모두가 한 작업장에서 교감하며 삶의 의미를 찾는다. 이 작품은 산타페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16일 공개 예정이다.
미국 드라마 '카케구루이: 베팅'과 브라질 다큐멘터리 '춤춰라, 비니시우스'도 지난 15일 공개됐다. 이어 16일에는 스페인 드라마 '나쁜 유산'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