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임신 협박한 20대 여성… 실제 임신 확인

2025-05-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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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상대로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받아낸 20대 여성 A 씨가 실제 임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N이 16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손흥민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손흥민 자료 사진. / 뉴스1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A 씨가 진료받았던 산부인과를 찾아가 진료 기록을 확보했고, 이 과정에서 임신 진단이 내려졌던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해당 태아가 손흥민의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 씨가 임신 사실을 언급하며, 손흥민 측에 금품을 요구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초음파 사진과 혈액검사 결과 등을 전달하며 임신을 주장했다. 당시 A 씨는 “임신 5~6주 차에 해당한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진료 기록과 진술 간의 일치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손흥민 측과 만나 비밀각서를 작성했고, 이 자리에서 현금 3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손흥민 측은 A 씨가 제출한 자료는 조작된 것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또 다른 인물 B 씨도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 A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B 씨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손흥민 측에 7000만 원을 건네지 않으면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 측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실제 금전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와 B 씨의 행위를 공갈 및 협박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이번 주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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