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3번 없는 이유… 후보자 명단은?

대통령 후보 3번이 없는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지난 11일까지 총 7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된 후보는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6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7번 황교안 무소속 후보, 8번 송진호 무소속 후보다.

기호 3번은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공란으로 남게 됐다. 이에 따라 대선 투표용지에도 해당 기호는 비게 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회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당별 후보자 기호를 정한다. 국회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무소속은 선관위 추첨을 통해 기호가 결정된다.

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 이준석, 권영국, 구주와, 송진호, 황교안 등 6명이 서류를 접수했다. 다음 날 김문수 후보가 서류를 제출하면서 최종 후보는 7명으로 확정됐다.

자유통일당은 출마를 예고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대신해 구주와 변호사를 후보로 내세웠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과거 대선에 자주 출마했던 허경영 씨는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올해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허 씨는 2023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고,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공직선거 출마 자격을 상실했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신상정보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재산, 납세, 병역, 전과 등 주요 정보가 포함됐다. 전과기록은 이재명 후보 3건, 김문수 후보 3건, 권영국 후보 4건, 송진호 후보 17건으로 확인됐다.

병역사항에서 이재명 후보는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중이 근치술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대상이었다. 이준석, 구주와, 송진호 후보는 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