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0명 주선'…서울시가 열어주는 소개팅,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다
2025-05-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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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펼쳐지는 로맨틱한 만남의 축제
서울시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인 한강’ 시즌2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6월 2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 진행된 ‘설렘, 아트나잇’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미혼남녀 대상 프로그램이며, 한강에서 개최되는 만남 행사로는 두 번째다.
‘설렘 인 한강’은 지난해 11월 첫 개최 당시 100명 모집에 3286명이 몰려 약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열린 ‘설렘, 아트나잇’에도 2387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즌2는 신한카드가 전액 후원하며 서울시는 참가자 모집을 담당한다. 두 기관은 지난 2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력 사업으로 본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예술 중심 체험이었던 ‘설렘, 아트나잇’과 달리 연애 코칭과 레크리에이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어색함 없이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그램은 연애 코칭을 시작으로 테이블 순환 대화, 요트 체험, 실외 데이트 활동, 단체 게임 등이 마련돼 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호감이 가는 이성을 1~3순위로 기재해 개별 제출하면, 매칭 결과는 다음날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커플로 매칭된 이들에게는 데이트권 등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참가 대상은 서울시 거주 25~45세(1980년생2000년생) 미혼남녀 100명으로, 남녀 각각 50명씩 모집한다. 신청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6월 9일 오후 6시까지 ‘몽땅정보 만능키’를 통해 진행된다.
신청자는 거주지와 나이를 확인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서류 심사와 무작위 추첨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선정 결과는 6월 13일까지 개별 통지된다. 제출 서류는 주민등록초본, 재직증명서·사업자등록증명원·소득금액증명서 중 택 1,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작년에 이어 한강이라는 공간이 가진 상징성과 매력을 고려해 장소를 유지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서도 참가자들이 또래 이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