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넘어 마을로…세종시 ‘마을늘봄교실’ 3곳 시범 운영
2025-05-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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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학교가 되는 ‘늘봄교육 생태계’ 첫발
2028년까지 매년 5곳씩 확대 계획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교육발전특구의 핵심과제인 ‘온마을이 함께하는 늘봄체제’ 실현을 위해 오는 6월부터 새나루마을 1·4·10단지에 ‘마을늘봄교실’을 시범 운영한다.
마을늘봄교실은 학생들의 방과 후 배움과 돌봄을 학교가 아닌 마을 단위에서 제공하는 교육복지 모델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의 과밀 해소와 함께 마을 주민이 직접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중심의 교육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정된 단지들은 2026년 말까지 운영기관으로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해당 단지 거주 주민이 운영을 맡아 수요조사, 프로그램 기획·운영, 자원봉사자 모집, 교실 관리 등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 주민들에게는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마을교육활동가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늘봄교실 참여 학생과 학부모, 주민이 함께하는 발표회, 전시회, 환경정화 활동 등도 추진돼 마을 교육공동체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매년 5곳씩 마을늘봄교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초반 2년간은 예산과 행정지원을 집중하고 이후에는 마을학교나 협동조합 등 자립형 운영체제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마을 교육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