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향기에 담긴 마음"~익명의 귀농인, 따뜻한 선물 놓고 가다

2025-05-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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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향기에 담긴 마음"~익명의 귀농인, 따뜻한 선물 놓고 가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함평군 해보면에 정체를 밝히지 않은 귀농인이 놓고 간 작은 상자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해보면사무소 앞에는 40kg에 달하는 마늘종 두 박스가 익명의 손편지와 함께 놓여 있었다. 자신을 해보면에 사는 귀농인이라 밝힌 기부자는 “직접 농사지은 마늘종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다”며 “조금씩 나누어 전달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편지 말미에는 “마늘 수확철에도 다시 나누고 싶다”는 따뜻한 약속도 덧붙여졌다.

해보면은 기부된 마늘종을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고루 전달할 계획이다.

정선희 해보면장은 “정성을 담은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을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해보면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민간의 자발적 기부와 이웃 사랑을 연계하는 다양한 복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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