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기억, 연대가 흐르는 교육 이야기" 전남교육 소식지 5월호 출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지역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월간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2025년 5월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시대의 기억과 교육 현장의 실천을 연결하며, 변화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집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전남 곳곳에 남겨진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광주뿐 아니라 목포, 화순, 해남 등 지역에서 이어진 항쟁의 흐름을 통해, 공동체 정신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조명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혼란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역사 감수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여러 소규모 학교가 힘을 합친 ‘세모학교’가 소개된다. 화순의 세 중학교가 함께 수업을 열고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교사 모두가 경계를 허물고 배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학생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교육수당을 통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기르는 실천도 소개됐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나만의 성장 자금’으로써 수당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들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농촌 유학으로 구례에 정착한 한 가족의 경험담도 담겼다. 영상 한 편에서 시작된 이들의 선택은 지역 공동체의 포용성과 제도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된다.

이 밖에도 장흥의 천연기념물 후박나무 이야기, 학생 수 증가로 다시 활기를 찾은 나주북초의 변화,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함께 꿈꾸는 미래는 올해로 발행 6년째를 맞았으며,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고 전자책 형태로도 열람 가능하다.

전남 교육공동체의 일상을 담은 이 기록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과 사람, 기억을 잇는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