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교사가, 행정은 지원청이” 학교행정 개편, 현장에 숨통
2025-05-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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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사노동조합, 전라남도교육청 ‘행정업무 경감 방안’, ‘긍정적 평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 내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됐다.
전남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행정업무경감 방안’에 대해 전남교사노조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성과”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현장체험학습 관리, CCTV 운영, 정보보안 등 수업 외 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것이다. 반복적이고 갈등 소지가 많았던 일들이 줄어들면서 교사들은 수업과 학생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전남교사노조는 그간 단체협약, 정책협의회, TF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정업무 경감 요구를 이어왔으며, 이번 방안에는 그중 일부가 반영됐다. 특히 체험학습 인력풀 운영, 정보화기기 유지보수, 교과서 수급 등은 교육지원청이 맡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원어민 보조교사 관리나 학부모회 관련 업무는 개선되지 않아 아쉬움도 남았다.
전남교사노조 김신안 위원장은 “업무가 단지 옮겨간 것에 그치지 않고, 불필요한 절차를 걷어내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앞으로도 장기 과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며, 교사가 온전히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전라남도교육청과 협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