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 '이것' 때문에 가장 힘들다…스트레스 요인 1위는?
2025-05-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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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은 비율 기록
인간관계는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동시에 가장 큰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사회생활이 복잡해질수록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가 피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피앰아이가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간관계 스트레스 인식 조사’에서, 1위는 ‘직장 내 동료 또는 상사’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5%가 직장에서 가장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가족(19.2%), 생활 지인(16.8%), 친구(10.1%), 연인 또는 배우자(6.6%),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관계(5.7%) 순이었다. 20대는 직장 외에도 친구, 가족, SNS 등 다양한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50대는 직장과 생활 관계 스트레스가 컸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 1위는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음’(51.6%)이었다. 이어 갈등 반복 및 미해결 상태(46.4%), 시간·비용 부담(33.4%), 신뢰 부족(31.4%), 과도한 기대나 요구(31.4%), 소외감(27.6%), 비교·경쟁(23.1%)이 뒤를 이었다.
가장 피로를 느끼는 상황으로는 ‘오해나 왜곡된 평가를 받을 때’(38.4%)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개인 시간이나 공간이 침해될 때(29.2%), 모임이나 회식 참석(16.0%), 지나친 정서적 친밀함 요구(11.6%), 메신저나 SNS 응답 강요(4.9%) 순이었다. 특히 20대는 사생활 침해와 사회적 자리 참석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고, 50대는 타인의 평가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다.
갈등 발생 시 대응 방식은 ‘거리를 두고 자연스럽게 멀어진다’는 응답이 37.0%로 가장 많았고, 참고 견딘다(28.4%), 직접 대화한다(16.8%), 주변에 상담한다(10.4%), 관계를 끊는다(7.3%) 순이었다.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관계를 억지로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33.7%)이 꼽혔다.
현재 인간관계 유지 방식으로는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한다’(36.7%)가 가장 높았으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꼭 필요한 관계만 남기고 정리하고 싶다’(38.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회 분위기 역시 ‘불필요한 관계는 과감히 정리하는 문화가 강해졌다’(39.5%)는 인식이 가장 우세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제 인간관계는 단순한 유지가 아닌 선택과 관리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