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하루 만에 2만 명 가까이 봤다… 평점 9.5 돌파하며 '대박' 터진 의외의 영화

2025-05-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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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최근 디즈니 실사영화 중 최고”

디즈니의 신작 실사 영화 ‘릴로&스티치’가 개봉 첫날 황병국 감독의 ‘야당’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동안 1만 8천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매출액 점유율 11.3%를 기록했다.

'릴로 & 스티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릴로 & 스티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릴로&스티치’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외계 생명체 스티치가 하와이에 불시착하면서 외로운 소녀 릴로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에서 주인공 릴로 역은 신예 배우 마이아 케알로하가 맡았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을 현대적인 실사 영상으로 옮기며 원작 팬은 물론 가족 관객층의 반응도 얻고 있다.

2002년 개봉한 원작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장편 42번째 작품이다. 스티치는 실험체 626호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탄생한 캐릭터다. 파괴 본능을 지닌 존재였지만 하와이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릴로와 관계를 맺으며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가족 중심적 이야기는 당시 관객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릴로 & 스티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릴로 & 스티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원작은 하와이 전통 문화와 ‘오하나’라는 메시지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오하나’는 하와이 말로 가족을 뜻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은 서로를 버리지 않는다는 신념을 내포하고 있다. 화려한 왕족이나 마법과 같은 요소 없이 평범한 일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점도 디즈니 작품 중 독특한 사례로 꼽힌다.

북미 개봉 당시 1억 4천만 달러 (원화 약 1937억)의 흥행 수익을 얻으며 성공을 거뒀고 이후 속편 및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이어졌다.

스티치 캐릭터는 단기간에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련 캐릭터 상품이나 콘텐츠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번 실사 영화는 원작의 감동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연출이 특징이다. CG 기술을 활용해 스티치의 표정과 움직임을 실감나게 표현했으며 하와이 배경 역시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실사화 과정에서 원작의 핵심 메시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재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점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관람객 평점을 기반으로 한 CGV 골든에그지수는 96%에 달했다. 스티치의 실사 구현과 감성적 서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역시 22일 오후 7시 기준 9.61점을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릴로 & 스티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릴로 & 스티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관람객들은 “원작을 완벽하게 계승하는 바람직한 실사화”, “실사화 조별 과제 에이플러스. 이렇게만 해주라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좋았는데 이번에 릴로랑 스티치랑 진짜 너무 귀엽다”, “유년 시절 토요일 아침마다 보았던 스티치가 실사영화로 돌아왔다 해서 관람하게 됐는데 가족적인 영화여서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다 요 근래 나왔던 디즈니 실사영화 중 최고”, “‘가족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하고 감동이 있는 영화”, “원작에 충실한 영화 원작의 스토리와 감동 요소를 살리려는 게 보여서 좋았고 실사화를 훌륭하게 했다”는 후기를 남기며 호평했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1위는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차지했다. 9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높은 관객 수를 유지했으나 개봉 이후 처음으로 평일 관객 수가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영화 ‘야당’은 1만 2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324만 명을 기록했으나 순위는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릴로 & 스티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릴로 & 스티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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