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쳤다…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꿰찬 한국 드라마
2025-05-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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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청률 8.7%, 수도권 8.1%, 최고 9.5% 기록한 '한국 드라마'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서도 '1위' 차지한 SBS 드라마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이 작품은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의 정체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귀궁’ 11회는 전국 시청률 8.7%, 수도권 8.1%, 최고 9.5%, 2049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서도 1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비비야 죽지 마”, “야광주 잃은 이무기의 최후가 너무 아프다 ㅠㅠ”, “팔척귀 더 강해지면 어떡하냐...”, “30회까지 했으면”, “어떻게 갈수록 더 재밌지 ㄷㄷ”, "오늘 너무 맴찢이다", "전개 미쳤네...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귀궁’은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는 여리(김지연)와 윤갑의 육신에 깃든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팔척귀와 얽히며 벌어지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는 팔척귀에게 야광주를 빼앗긴 비비(조한결)가 결국 소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철이는 팔척귀에 빙의된 풍산(김상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여리를 구해 신당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강철이, 여리, 이정(김지훈)은 풍산의 실체를 파악했지만, 풍산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여리는 자신을 '미끼'라 부르던 풍산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고, 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은 풍산의 신당을 찾아가, 자신을 공포로 몰아넣는 팔척귀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강철이는 풍산의 말과 행동을 곱씹으며, 팔척귀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인물이라는 확신에 다가갔다.
한편, 강철이는 승천을 꿈꾸며 악한 양반들을 먹고 다니는 비비를 돕다가 여리와 충돌했다. 그는 "신의 일"이라며 여리를 설득했지만, 여리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건 살인"이라고 반박하며 윤갑의 몸을 빌려 인간의 생사에 개입한 강철이의 행동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철이가 여리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본 비비는 질투심을 키웠고, 여리에 대한 증오도 더욱 짙어졌다. 게다가 팔척귀를 없애기 위해 강철이의 몸속 야광주가 모두 소진돼야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비비는 충격에 휩싸였다.
풍산의 정체가 드러나자, 김봉인(손병호)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정에게 풍산의 배후로 대비(한수연)를 지목하며 의심을 돌리려 했지만, 오히려 이정은 김봉인의 반응에 의구심을 품었다. 이정은 직접 대비를 찾아가 풍산의 정체를 밝히고, 그를 소개한 인물이 누구인지 물었다.
이 과정에서 대비는 자신이 아들 영인대군(김선빈)을 팔척귀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은 절망에 빠졌다. 반면 김봉인은 풍산을 죽여 사건을 덮으려 했지만, 팔척귀에 빙의한 풍산의 위압감에 눌려 그를 은신시키기로 했다. 이윽고 기세가 등등해진 풍산은 "천지장군께서 무르익은 감을 따 먹을 때가 됐다고 전하신다"며 또 다른 음모를 예고했다.
이정, 강철이, 여리는 팔척귀의 실체에 한층 가까워졌다. 팔척귀는 100년 전 왕이었던 연종에게 원한을 품은 인물이며, 죽던 순간 전쟁이 벌어지던 용담골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정은 연종을 호종했던 공신의 후손 최원우(안내상)가 과거에 대해 알고 있을지 모른다고 판단했고, 열흘 뒤 직접 용담골로 향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강철이는 비비와의 ‘양반 사냥’을 거절했다. 강철이가 여리를 선택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비비는 “이러다 팔척귀 천도까지 하겠다. 야광주도 갖다 바치겠네. 형님이 몸을 차지한 게 아니라, 그 몸이 형님을 집어삼킨 거야”라고 날을 세운 뒤 자리를 떠났다.
마침 여리는 원자(박재준)에게 경귀석을 건네주고 돌아오던 중, 두 사람의 갈등을 우연히 목격했다. 강철이에게 희생을 강요한 셈이 된 여리는 죄책감을 느꼈다. 여리는 "강철아, 더는 경귀석 필요 없어. 네가 나의 경귀석이야"라며 윤갑과 강철이를 헷갈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경귀석이 없어야 이런 것도 할 수 있잖아"라며 강철이에게 입을 맞췄다.
같은 날 밤, 여리는 가섭스님(이원종)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야광주 없이 팔척귀를 천도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여리는 정체가 드러난 팔척귀를 상대하기 위해 '화덕차사'를 불러들이기로 결심했다.
이 가운데 비비는 풍산의 교묘한 말에 넘어가 여리를 위험에 빠뜨렸다. 하지만 그 뒤에는 풍산의 또 다른 계략이 숨어있었다. 풍산은 이 틈에 강철이를 신당으로 끌어들여 비비와의 싸움을 부추겼다. 둘 중 하나가 죽으면, 남은 자의 야광주를 가로채겠다는 속셈이었다.
결국 여리는 두 사람의 싸움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비비가 강철이 대신 칼에 맞았다. 그 순간, 팔척귀가 나타나 비비의 몸속 야광주를 꺼내 삼켜버렸다. 비비는 “난 그저 형님을 지키려고 한 건데. 너무 멀리 가는 형님이 서운하고 무서워서”라는 말을 남긴 채 강철이의 품에서 소멸됐다. 동생을 잃은 강철이는 참담한 절규를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비비의 최후를 눈앞에서 지켜본 강철이는 어떤 선택을 할지, 또 야광주를 삼킨 팔척귀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12회는 2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귀궁'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9.2%
- 2회 : 8.3%
- 3회 : 9.3%
- 4회 : 9.2%
- 5회 : 8.8%
- 6회 : 8.8%
- 7회 : 9.8%
- 8회 : 9.5%
- 9회 : 10.7%
- 10회 : 9.8%
- 11회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