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전일 대비 5% 넘게 급락... 데드 크로스 등 기술 지표도 심각
2025-05-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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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약세 신호를 보내는 기술 지표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가격이 2.4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술 지표들이 일제히 약세 신호를 보내면서 향후 더 큰 하락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5.31% 하락한 2.3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XRP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전날 64.86에서 46.72까지 급락했다.
RSI는 일반적으로 70을 넘으면 과매수, 30 아래는 과매도로 해석되며, 현재의 수치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중립 구간에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과매수 경계선에 근접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수세가 빠르게 약화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XRP의 지수이동평균선(EMA)에서는 ‘데스 크로스(Death Cross)’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데스 크로스란 단기 이동 평균이 장기 이동 평균을 하향 돌파하는 현상으로, 전통적으로 강한 하락 신호로 여겨진다. XRP의 EMA들이 현재 수렴하고 있는 모습은 이러한 패턴이 곧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XRP는 2.50달러 저항선까지 근접했지만, 비트코인 가격 급락 여파로 인해 해당 구간에서 강하게 저지됐다.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이 더욱 심화됐고, 현재는 2.28달러가 단기 지지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이 지점들마저 무너질 경우, 가격은 2.12달러, 나아가 2.07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RSI가 다시 60~70구간으로 반등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회복세가 동반돼야 XRP도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