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정, 디지털로 되살아나다” 완도 보길 윤선도 원림 3D로 복원
2025-05-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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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과 협약 체결, 신기술 기반 문화 데이터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완도군이 보길도에 위치한 윤선도 원림 ‘세연정’ 권역을 디지털 기술로 정밀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한국문화정보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신기술 기반 문화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억 4천만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세연정 일대를 대상으로 건축물, 식생, 지형 등 다양한 요소를 고품질 3D 데이터로 구현한다.
이 데이터는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콘텐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세연정은 조선시대 시인 윤선도가 조성한 별서 정원으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던 공간이다. 이번 디지털 복원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교육, 게임, 광고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로 제작된다.
구축된 자료는 한국어와 영어 설명과 함께 민간에 무료로 공개되며, AI 학습용 데이터로도 활용된다. 완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지역 문화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확장해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