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북정상회담, 지금 상태로는 매우 어렵다”
2025-05-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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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당선 시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와 관련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태로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한미 또는 주변국과 정상회담을 많이 하는 만큼 북한과 안 할 이유는 없고 당연히 준비하고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계속 공언하는 상태라 가능하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그 안에 반드시 (우리의) 역할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북미회담에서 한국이 소외되지 않겠나' 하는, 소위 통미봉남 정책에 희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데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미회담이 성공해 개선 조치를 하게 되면 북측에 재정적 부담이 드는 지원 사업이 필수적인데 자기 이익에 매달리는 미국이 대북 지원을 전담하겠나"라며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한국 정부를 패싱할 필요도, 가능성도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