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상하이 제쳤다…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가장 높았던 국내 명소
2025-05-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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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콘텐츠가 깊이 있는 도시 경험을 제공”
도쿄나 상하이를 제치고 외국인 관광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끈 국내 명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북아 주요도시 관광상품 비교분석: 트립어드바이저 데이터 기반 정량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평균 평점이 4.90점, 표준편차 0.25점으로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만족도와 가장 낮은 품질 편차를 기록하며 해외 관광객 방문 체험의 질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는 야놀자리서치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 등록된 투어 상품을 기반으로 한국(서울, 부산), 일본(도쿄, 오사카), 중국(베이징, 상하이), 대만(타이베이, 가오슝) 4개국 8대 도시의 관광상품 구성과 소비자 반응을 비교·분석한 결과이다.
야놀자리서치 안예진 선임 연구원은 “부산은 상품 수가 많지 않음에도,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등 자연환경, 도시경관, 생활문화를 융합한 ‘부산다움’을 구현한 체험형 콘텐츠가 방문객에게 깊이 있는 도시 경험을 제공하며 일관된 긍정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부산은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최초로 개항된 항구 중 하나로, 조선시대에 일본과의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진 외교 거점지였다. 또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로 지정되며 많은 피난민이 모여들면서 다양한 문화가 융합됐다. 현재는 동북아시아의 대표 항만도시로 성장했다.
부산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며,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는 6~8월에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해운대 모레축제', '부산바다축제' 등이 열린다.
오는 8월 열리는 '부산바다축제'는 매년 여름 부산의 대표 해변인 해운대, 광안리, 송정 등에서 진행된다. 축제에선 국내외 인기 사수들이 참여하는 '해변 콘서트'부터 'EDM 파티',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해양 체험 프로그램', '불꽃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부산바다축제'는 오는 8월 1~5일까지 열린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제30회 바다의날을 맞아 부산항 일대에서 한류 문화축제가 진행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시, 부산해양수산청과 함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 북항 친수공원,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제18회 부산항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선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케이팝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케이팝 박람회, 국내외 케이팝 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인공지능(AI)과 음악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케이팝 콘퍼런스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케이팝 콘서트와 부산항 불꽃쇼도 선보인다. 제18회 부산항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부산축제조직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