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버리지 마세요...집에 있는 ‘이 약’ 반납하면 에코백 증정
2025-05-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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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잔여 먀약류 의약품 반납 시 에코백 증정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면 에코백을 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예방하고자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 및 폐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다.
실제로 지난 2024년 한국병원약사회가 식약처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종합병원-문전약국 연계 모델' 연구에 따르면 경북대 병원에서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167명 중 53.9%인 90명이 잔여 마약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된 바 있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잔여 의약품이 발생하는 사유는 '필요시 복용에 따른 잔여 마약류 발생', '증상 완화 및 해소로 인한 사용 중단'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상책이 없어 의약품 수거·폐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결론도 나왔는데 올해는 에코백 증정으로 사업 참여율을 높인다.
이번 사업은 부산과 대구 등 6대 광역시와 부천과 수원, 전주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환자가 사용 후 남은 의약품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전북대병원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는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안전한 복용법을 교육하고 인근의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해 남은 의약품 반납을 유도할 예정이다.

만약 본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에 거주 중이라면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수거 장소에 반납할 수 있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거 및 폐기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 목록은 다음 사진을 참조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