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선토론 중계 시간… 일정·주제는?
2025-05-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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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토론회, 27일 오후 8시 시작
3차 대선토론 중계 시간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토론회가 27일 열린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되는 3차 대선토론 주제는 '정치'다. 격화된 대선 국면 속에서 각 진영 후보들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석한다. 이번 토론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에 대한 시간총량제 토론을 시작으로, 정치 개혁 및 개헌, 외교·안보 정책 관련 공약 검증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후보 간 주요 격돌 지점은 정치 양극화, 비상계엄 책임론, 사법 리스크, 후보 단일화 여부 등이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비상계엄 시기 국무위원 이력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과거 극우 정당 활동도 공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협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한 집중 공격이 예고됐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거론된 ‘대법관 100명 증원’과 ‘비법조인 대법관 임용’ 주장도 사법부 독립성과 관련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거대 양당이 안고 있는 사법 이슈와 비상계엄 논란 모두를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개헌 관련 입장도 갈린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결선투표제를,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임기 3년 단축을 주장하고 있다. 각자의 개헌안이 어떻게 충돌할지 주목된다.
또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후보는 두 사람의 연대를 ‘내란 단일화’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가 단일화를 명분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나 부정선거 주장 철회 등 입장 변화를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전날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고 선을 그은 만큼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기존 입장을 유지할지, 상황 변화가 있을지도 많은 변수 중 하나다.
[대선토론 일정]
- 1차 : 5월 18일, 경제 분야
- 2차 : 5월 23일, 사회 분야
- 3차 : 5월 27일, 정치 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