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하나가 만든 파장…전국으로 번지는 '행정수도 완성' 바람
2025-05-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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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직접 참여로 신뢰 확보…시민 주도형 공감대 확산
문화·과학 교류까지 아우르며 행정통합 그 이상 도모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향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현직 단체장이 직접 나섰다. 시민 참여형 서명운동이 각 지역을 돌며 전국적인 여론 형성에 나서는 가운데, 이를 통해 지역 간 협력과 문화 교류 확장까지 모색하는 움직임이 함께 전개되고 있다.
28일 아산시청에서는 ‘찾아가는 행정수도 완성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이날 현장에는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시 직원, 세종사랑시민연합회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오세현 아산시장이 직접 서명운동에 참여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오 시장은 서명 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함께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자치단체 간 연대와 협력의 메시지를 던졌다. 아산시청은 공무원 및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세종시가 추진하는 국가 균형발전 구상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서명운동과 더불어 두 도시는 문화·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세종시가 주최하는 ‘세종축제’와 아산시 장영실과학관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세종대왕의 과학 업적을 알리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과학 체험, 전시, 청소년 워크숍 등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아산시와 협의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김려수 국장은 “이번 참여에 깊이 감사하며, 향후에도 충청권 및 인접 지자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글문화도시로서 세종시의 정체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겠다는 비전도 덧붙였다.
시는 앞으로도 ‘100만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며 시민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