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일냈다… 27일 한국 배드민턴계 '깜짝' 소식 전해졌다
2025-05-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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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싱가포르오픈 첫 경기부터 2-0 압승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 달성 목표
한국 배드민턴대표팀 안세영(세계랭킹 1위)이 '깜짝' 소식을 전했다. 가오팡제(중국·14위)를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27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안세영은 가오팡제를 상대로 2-0(21-16 21-14)으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대회를 출발했다.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11위인 여지아민(싱가포르)이다. 8강에 오르면 천위페이(중국·5위)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2023년과 지난해 이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고, 이번에도 정상에 오를 경우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올해 안세영은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연이어 석권했다. 최근 열린 수디르만컵에서도 여자 단식 5경기 전부를 2-0으로 마무리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입증했다.
여자 단식에 함께 출전한 김가은(삼성생명)도 인도의 락시타 람라지를 2-0(21-14 21-8)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복식 종목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대만의 류쾅헝-양포한을 2-0(21-15 21-11)으로 제압하며 남자복식 16강에 올랐다. 여자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인도의 심란 싱히-카비프리야 셀밤을 상대로 2-0(21-4 21-9) 완승을 거뒀다.

한편, 지난 26일 열린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가 한웨(3위)를 2-1(13-21 21-13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왕즈이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BWF 월드투어 통산 9번째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세계랭킹 2위와 3위가 맞붙은 결승전에서 왕즈이가 승리를 거두며 정상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불참한 또 다른 대회 BWF 태국오픈에서는 천위페이(중국)가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이 우승으로 천위페이의 세계랭킹은 5위까지 올랐다.
안세영이 불참한 대회마다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가져가고 있다. 안세영이 빠져야만 우승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흐름이 고정되는 상황이다.
왕즈이는 경기 후 중국 포털 소후닷컴을 통해 "가장 중요한 건 의지다. 오늘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매우 지쳤지만,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던 건 강한 의지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남자 단식 리시펑의 우승까지 포함해 남녀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 4개를 가져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