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배달노동자, “한 표의 권리” 함께 지킨다…투표환경 개선 나서

2025-05-2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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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택배노조 등과 현장간담회…투표참여 방안 경청
택배사 ‘택배없는 날’ 지정에 감사…“소중한 한 표 행사해달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배달·택배 노동자들의 투표 참여와 권익 보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도시공사 빛고을고객센터에서 택배·배달 노동자들과 만나 투표 참여 협조와 노동환경 개선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도시공사 빛고을고객센터에서 택배·배달 노동자들과 만나 투표 참여 협조와 노동환경 개선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시장은 28일 광주도시공사 빛고을고객센터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배달노동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택배노조와 라이더유니온, 쿠팡·CJ대한통운·한진택배 등 지역 주요 택배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투표와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도시공사 빛고을고객센터에서 택배·배달 노동자들과 만나 투표 참여 협조와 노동환경 개선 관련 의견을 청취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도시공사 빛고을고객센터에서 택배·배달 노동자들과 만나 투표 참여 협조와 노동환경 개선 관련 의견을 청취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참석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로 인해 투표권이 제약받는 현실을 공유하고, ▲선거일 휴무 확대 ▲근무시간 조정 ▲폭염 속 안전대책 등 실질적인 대안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강 시장은 “택배 없는 날을 제도화해 택배노동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배달 노동자 역시 사내 조율을 통해 투표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투표참여 독려를 시작으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정책 연계와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노동자들이 투표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성숙한 민주주의의 시작”이라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들이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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