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고3 유권자들 ‘생애 첫 투표’…유권자 신고식 인증샷 릴레이

2025-05-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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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시장, 등굣길 ‘투표 독려 캠페인’ 한 몫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도내 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과 영산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굣길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과 영산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굣길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특히 2007년 6월 4일 이전에 출생한 나주 관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단체로 ‘생애 첫 투표’에 참여하며 유권자 신고식을 치렀다.

30일 나주시에 따르면 29일 18시 기준 전체 선거인 수 9만9973명 중 3만6306명이 사전 투표했다. 투표율은 36.32%로 도내 5개 시(市)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다.

이날 사전투표엔 전남과학고, 영산고, 광남고, 전남미용고, 매성고, 봉황고교 3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삼삼오오 모여 투표소로 걸어서 도착한 학생들은 생애 첫 투표 후 인증사진을 찍으며 대한민국 유권자로서 첫 발걸음을 추억했다.

영산고 3학년 이 모 학생은 “처음으로 투표하게 돼 떨리면서도 뿌듯했다”며 “내 선택이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광남고 3학년 김 모 학생도 “이른 아침부터 시장님이 학교 앞에서 생애 첫 투표를 응원해주시고 중요성을 말씀해주시니 더 책임감이 생겼다”며 “투표를 통해 나도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난 5월 23일부터 매성고, 28일 광남고, 29일 영산고에서 학생들과 등굣길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쳐왔다.

윤 시장은 “학생 여러분의 생애 첫 투표는 나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시작점이다”며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소중한 권리를 잊지않고 지켜가는 멋진 시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학생들의 투표를 응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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