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5월 축제 대흥행…홍어·한우축제 15만 명·읍성축제 역대 최대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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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나주방문의 해' 미식·역사·가족형 콘텐츠 삼박자…체류형 관광도시 가능성 입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나주시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선보인 5월 축제 콘텐츠들이 잇따라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에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축제장 전경 / 나주시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에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축제장 전경 / 나주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3일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고, 앞서 열린 '제6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도 4만 5천여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새로 썼다.

미식과 역사문화, 가족형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이번 5월 축제 시즌은 나주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형 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15만 명 운집…역대 최대 흥행

이번 축제의 핵심은 단연 '제22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였다. 지난해 제21회 대회에서 13만 5천여 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15만 명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을 경신했다. 600년 전통의 영산포 숙성 홍어와 나주 대표 미식 브랜드인 '나주들애찬 한우'를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휴식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미식축제로 운영된 것이 흥행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홍어판매, 나주들애찬 한우 직영판매장, 구이존, 로컬푸드 판매장, 푸드트럭 등을 비롯한 다양한 미식부스와 체험 콘텐츠들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나주시
홍어판매, 나주들애찬 한우 직영판매장, 구이존, 로컬푸드 판매장, 푸드트럭 등을 비롯한 다양한 미식부스와 체험 콘텐츠들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나주시

행사장에서는 국내산·수입산 홍어 할인판매와 나주들애찬 한우 30% 할인 직영판매장, 구이존, 시식장, 로컬푸드 판매장, 플리마켓 등이 운영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홍어를 즐기는 미식 관광객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한우구이존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함께 이용하며 축제장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영산포 일대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 박서진·불꽃놀이로 대미 장식…문화 공연도 대호응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개막일에는 류지광, 박성현, 이은비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고, 둘째 날에는 신승태와 진이랑, 이승우 등이 공연을 펼치며 영산포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 기간 홍어 할인 판매(국내산 35%, 수입산 50%)와 홍어거리 연계 행사가 진행됐다. / 나주시
축제 기간 홍어 할인 판매(국내산 35%, 수입산 50%)와 홍어거리 연계 행사가 진행됐다. / 나주시

폐막일에는 '현역가왕2' 우승자이자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을 비롯해 장예주, 홍지호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폐막일 밤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족과 젊은 층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축제의 폭을 한층 넓혔다. 에어바운스, 인생네컷, 랜덤플레이댄스, 키다리 풍선아트, 매직버블쇼 등 세대별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됐으며, 영산강 들섬과 둔치 일원 약 16만㎡(4만 8천 평) 규모로 조성된 꽃양귀비 단지는 봄철 대표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처음 도입한 노란 꽃양귀비까지 더해져 붉은색, 분홍색, 흰색과 함께 한층 다채로운 봄 풍경을 완성했다.

■ 읍성축제·티니핑 가든, 원도심 관광 새 바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의 흥행은 앞서 열린 원도심 축제와의 연계 효과로 5월 나주 관광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금성관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에는 4만 5천여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을 새로 썼다.
나주들애찬 한우 직영 판매장(30% 할인)과 구이존 운영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높였다. / 나주시
나주들애찬 한우 직영 판매장(30% 할인)과 구이존 운영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높였다. / 나주시

수문장 교대식과 전통의상 한복쇼, 남사당 풍물놀이, 나주 동부·서부 줄다리기, 성내장 시전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금성관 앞 잔디광장에 조성된 '캐치! 티니핑 가든'은 6m 규모의 하츄핑 대형 조형물과 캐릭터 포토존, 드로잉존, 블록놀이, 모래놀이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캐치! 티니핑 가든'은 오는 6월 14일까지 운영된다.

■ 독일 교원방문단도 나주 매력에 흠뻑…국제적 관심 확인

이번 5월 축제 시즌에는 해외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독일 브레멘 주와 니더작센 주 소속 교원방문단 13명이 5월 24일 나주를 찾아 다보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영산포 황포돛배 시승,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장 관람 등 지역 문화 체험 일정을 소화했다.

방문단 관계자는 "나주의 역사와 자연, 미식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교육 교류와 더불어 나주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주의 축제 콘텐츠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500만 관광도시 나주 실현에 최선"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는 나주의 맛과 흥을 전국 관광객에게 알린 대표 미식축제였고, 읍성축제와 티니핑 가든은 원도심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500만 관광도시 나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5월 축제를 통해 영산포권은 미식 관광지로, 원도심은 역사문화와 가족형 콘텐츠가 결합한 관광 거점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미식과 역사, 가족형 관광이라는 세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나주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