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 1번도 패하지 않으며 잘 나갔던 안세영, '아쉬운 소식' 전해졌다

올해 연승 행진을 펼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적으로 불리는 중국 선수에게 완패하며 탈락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안세영의 2025년 무패 행진은 마침표 찍게 됐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천적으로 불리는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세계 랭킹 5위)에게 발목이 잡히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안세영은 30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천위페이와의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0-2(13-21, 16-21)로 패했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준결승(4강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대회 3연패 도전에도 실패했다.

중국의 천위페이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천위페이는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에게 앞서고 있다. 이른바 '안세영의 천적'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배드민턴 선수다. 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1승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 싱가포르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되지만 끝내 고배를 마쳤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했다. 최근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식 5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안세영은 싱가포르의 여지아민을 가뿐하게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싱가포르의 여지아민(세계 랭킹 11위)을 2-0(21-14, 21-13)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안세영은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