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휩쓸었다… 7개국서 '최다 시청 콘텐츠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2025-05-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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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영화 통틀어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한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싱가포르서 인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 아시아 태평양 7개 지역에서 시리즈 및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나인 퍼즐'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나인 퍼즐'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30일 디즈니+에 따르면, '나인 퍼즐'은 지난 21일 공개된 이후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최다 시청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디즈니+ 내에서도 가장 많이 본 한국 콘텐츠로 기록됐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발생한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 이나(김다미)와 그를 여전히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사건의 퍼즐 조각을 쫓아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의 실체를 좇는 이야기다. 장르적 긴장감을 극대화한 이 작품은 탄탄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나인 퍼즐’은 공개 직후부터 국내외 시청 순위 플랫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웰메이드 추리물로 주목받았다. 촘촘하게 얽힌 서사는 시청자를 빠르게 끌어당기고, 치밀하게 설계된 장면과 대사는 완성도 높은 작품임을 입증한다.

김다미와 손석구의 절제된 연기, 세련된 연출, 끝까지 호기심을 끌어당기는 구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나인 퍼즐'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나인 퍼즐'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지난 14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LL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종빈 감독은 “이 작품은 추리극이다. 개성 강한 두 인물이 연쇄살인의 범인과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이나(김다미)는 새로운 살인이 발생할 때마다 퍼즐 조각을 전달받는다. 이 퍼즐은 사건의 핵심 단서다.

총 9개의 조각이 하나씩 맞춰질수록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고, 시청자는 점점 작품에 빠져든다. 이나와 한샘(손석구)의 수사와 추리 과정도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김다미와 손석구는 이 작품으로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다미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뒷이야기가 궁금해 계속 읽게 됐다. 누가 범인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프로파일러라는 설정도 연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윤 감독님의 팬이었기에 제안이 왔을 때 영광이었다. 감독님 덕분에 출연을 결정했다. 꿈을 이뤘다”며 웃었다.

관계 설정도 흥미롭다. 손석구는 “한샘에게 이나는 지켜주고 싶지만, 동시에 타도하고 싶은 인물이다. 이중적인 감정이 계속 작용한다. 서로 괴롭히면서도 티키타카처럼 맞물리는 관계라 정의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인 퍼즐'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나인 퍼즐'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한강서 강력2팀의 분위기도 관전 포인트다. 김성균과 현봉식은 각자의 개성을 녹여 관계성을 풍부하게 만든다. 윤 감독은 “배우들과 식사하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이번엔 쉽지 않았다. 손석구와 현봉식은 술을 안 마시고, 김다미는 극 I 성향이라 주로 카톡으로 대화했다. 김다미와 현봉식은 질문이 많았고, 나도 카톡으로 많이 답했다”고 밝혔다.

현봉식은 “전작을 함께한 배우들과 다시 만나 재밌게 촬영했다. 현장 분위기는 즐거웠고, 쉴 때는 장난도 많이 쳤다”고 말했다.

다음 달 4일 공개되는 마지막 두 편은 10년 전 미궁에 빠졌던 사건의 실마리를 풀며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나와 한샘의 관계에도 변화가 예고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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