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더불어민주당에 맞고발장 접수했다”
2025-05-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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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정정이나 사과 없이 법적 조치만 이어가고 있다”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한 대응이다.

31일 하헌휘 개혁신당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 부본부장은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허위 사실이라 주장하며 고발을 했고, 이에 오늘 무고 혐의로 맞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점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허위 사실이라 단정하고, 정정이나 사과 없이 법적 조치만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이를 객관적 사실을 왜곡한 행위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무고 혐의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은 TV 토론 중 이준석 후보가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이재명 후보와 그 가족, 나아가 유권자 전체를 겨냥한 혐오 발언”이라며 “공직선거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준석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과거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성희롱성 글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 이상한 대화로 논란이 돼 사과한 적이 있다”며 해당 글 내용을 직접 언급했다.